현대증권은 8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1530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지난주말 큰 폭의 갭 하락을 보였다는 점에서 일단 지지선을 찾는 과정이 좀더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다만 악재의 내용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차츰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1차적으로 두바이 사태 당시 저점인 1530선 부근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하락이 있더라도 1500선 이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현대증권 측의 분석이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이미 9.6배 수준까지 하락한 밸류에이션(가치대비 주가) 매력이 추가 하락을 지지할 강력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증시의 상대적 약세 이유로는 기존 주도주인 정보기술(IT) 관련주의 부진을 꼽았다.

배 연구원은 "단기적인 시장 대응에 있어서는 시장의 변동성을 고려한 기술적 대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수가 단기에 큰 폭으로 하락한 시점이라는 점과 단기적으로 꼬인 수급의 개선 가능성을 고려해 낙폭과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