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협력자이자 敵?…이통ㆍ제조사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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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국내 1호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 출시를 앞두고 최근 이례적으로 안드로이드를 홍보하기 위한 캐릭터를 제작했다. '안드로보이'란 이름의 독특한 캐릭터를 활용,안드로이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안드로이드 안내 사이트(android.tworld.co.kr)도 열었다.
국내 이동통신회사,휴대폰 제조회사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시판할 15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12종 이상을,KT는 전체 스마트폰 제품군(7~8종)의 절반가량을 안드로이드폰으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도 안드로이드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안드로이드폰의 증가는 구글의 시장 침투가 본격화하는 신호란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국내에선 성공적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던 구글이 모바일 시장의 확대와 함께 검색,광고뿐만 아니라 OS를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위협이 될 것이란 얘기다.
업계 전문가는 "넥서스원(구글의 스마트폰) 출시에서 보듯 하드웨어 영역까지 구글의 침투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국내 이동통신회사,휴대폰 제조회사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시판할 15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12종 이상을,KT는 전체 스마트폰 제품군(7~8종)의 절반가량을 안드로이드폰으로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LG전자 등도 안드로이드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안드로이드폰의 증가는 구글의 시장 침투가 본격화하는 신호란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국내에선 성공적 서비스를 내놓지 못했던 구글이 모바일 시장의 확대와 함께 검색,광고뿐만 아니라 OS를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위협이 될 것이란 얘기다.
업계 전문가는 "넥서스원(구글의 스마트폰) 출시에서 보듯 하드웨어 영역까지 구글의 침투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