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재훈이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에 카메오 출연해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실예정이다.
박재훈은 4일 방송되는 '산부인과'에서 갓 태어난 쌍둥이의 아빠로 출연한다. 박재훈의 브라운관 등장은 2005년 SBS 드라마 '해변으로 가요' 이후 5년만이다.
박재훈은 지난 1월 중순 촬영 일산 파주세트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극중 쌍둥이 중 한 아기가 아토피성 피부염인 어린선이 심각하자 눈물을 쏟아내는 연기를 소화했다.
특히 아기의 상태를 알게 된 부인이 "살아생전 한번 안아주지도 못한 우리 애기 안아볼래요"라며 오열하자 "내가 안아줬어 여보. 평온하게 아프지 않게 보내줬어 여보"라며 선의의 거짓말로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했다.
또한 인큐베이터 속에 있는 아기를 보며 흐느끼는 장면에서 뜨거운 부성애를 잘 담아내 출연진들을 감동시켰다.
조연출 이광영PD는 "오랜만에 드라마에 등장한 박재훈의 눈물연기에 시청자들도 분명히 전율을 느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회를 거듭할수록 산부인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한편 '산부인과' 2회 방송에서는 혜영이 다운증후군인 아기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윤진에게 생명의 고귀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이 전개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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