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송중기가 SBS 수목드라마 '산부인과' 첫방송 소감을 밝혔다.

송중기는 3일 방송된 '산부인과'에서 덜렁거리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레지던트 2년차 안경우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외모만큼이나 재기 발랄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송중기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첫방송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안경우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이지만 의학에 열정을 쏟는 캐릭터는 아니고, 굉장히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피부과 지원하지만 산부인과에 오게 된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극중 영미(이영은 분)라는 간호사와 사랑에 빠지고 사랑 안에서 많이 깨닫고, 서혜영 과장(장서희 분) 밑에서 많이 배우고 아기들, 산모들, 생명의 신비함 여러 가지 소중함들을 겪으면서 많이 성장해나가는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안경우와 자신의 실제 성격을 비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나 역시 많이 부족하고 현실적인 것만 추구한 때도 있었지만 연기하면서 그 외 소중함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경우가 28살인데 실제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또한 "항상 어린 역할을 맡다 보니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가 좀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송중기는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드라마의 매력도 전했다. 그는 "새 생명의 탄생 과정을 본 적은 없지만 촬영하면서 실감이 난다'며 "몰입 하다 보면 새 생명의 탄생이 소름 끼칠 정도로 감동적"이라고 놀라워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에서는 무거운 분위기가 많지만 실제 산부인과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수술이 진행된다고 들었다"며 "자연스러운 의사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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