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 됐다고 최근 영국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세포내 과잉반응을 일으켜 자체 관절을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대식세포(macrophage)의 자살을 유도하는 '합성분자(인공분자)'를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과대학의 해리스 펄먼(Harris Perlman) 박사가 쥐 실험을 통해 개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의 의미는 류마티스를 일으키는 대식세포들이 죽지 않는 이유는 세포사멸(세포의 자살)을 명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빔(Bim)이라는 분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 한것과 이 분자의 활동을 모방한 합성분자(유사BH3)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전문지인 '관절염과 류마티즘' 2월호에 발표됐다. 펄먼 박사가 개발한 이 합성분자는 인체의 혈류를 떠다니다 잘못된 면역세포(대식세포)를 만나면 자살을 유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로 인해 '유령 캐스퍼'란 별명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펄먼 박사에 따르면 "합성분자를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린 쥐에 주입한 결과 잘못된 대식세포를 찾아내 세포사멸을 유도함으로서 부풀어 오른 관절이 가라앉고 뼈의 손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 이 합성분자가 류머티스 관절염 발생을 차단할 뿐 아니라 관절염이 이미 발생했을 때 이를 경감시켰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를 통해 밝혔다. 또 펄먼 박사는 다음 연구는 이번에 개발한 합성분자를 정확하게 운반해주는데 도움을 줄 나노기술이 과제라고 덧 붙였다. 이와 관련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류마티스 내과 이혜순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병하는 이유는 정상적인 면역세포는 몸속의 나쁜 침입자를 공격한뒤 사멸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정상 세포를 보호하는 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잘못 된 면역세포는 계속 죽지 않고 연골과 뼈를 공격 하기 때문에 관절염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이번 발표는 동물 실험 단계로 얻어진 연구 결과 여서 앞으로 좀더 많은 학계의 논의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익경기자 ikj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