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정국 불안에 요동치고 있다.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오른 1,419.7원에 거래되고 있다.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상승한 1416.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35분께부터 가파르게 치솟기 시작했고 10시53분께는 전날보다 14.1원 오른 1,429.2원까지 뛰었다.이후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142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이날 환율 급등은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탄핵 정국이 급물살을 타는 등 국내 정치적 불안이 계속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를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이에 더해 2차 계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가 장중 하한가까지 밀렸다. 금융당국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 관련 선행매매 의혹을 수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회사 측은 선행매매 당사자가 아닌 참고인으로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불법 행위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6일 오전 11시11분 기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전일 대비 3660원(21.62%) 내린 1만3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하한가인 1만186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금융당국이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며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나온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특정세력이 이정재와 정우성 등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인수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해당 주식을 일부러 정치 테마주로 부각시킨 정황이 확인됐다. 당국은 이들이 주가를 고의로 띄워 시세차익을 거뒀다고 보고 관련 사실관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지난해 12월 와이더플래닛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와이더플래닛은 올해 3월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 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올랐다. 한 대표와 이정재는 고등학교 동창이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참고인으로서 수사에 협조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최대주주 이정재와 아티스트컴퍼니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이정재와 정우성이 몸담고 있는 연예기획사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과거 사명 변경 전 와이더플래닛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당시의 정보유출, 선행매매 같은 불법적 행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 여파가 여전히 시장에 미치는 분위기다. 반면 금융감독당국을 비롯한 정부는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자평했다. 6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모여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금융·경제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수장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부터 이른바 'F4회의'를 매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시장)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고,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이와 유사한 입장"이라고 했다. S&P 인사 일부는 지난 5일 오전 언론 등을 대상으로 연 세미나에서 "현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금융위 등은 이어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중 코스닥지수는 3.04% 내린 650.57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3.22%), 에코프로비엠(-1.78%), HLB(-2.19%), 리가켐바이오(-3.51%) 등이 일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