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은 '증시 버팀목'…7일째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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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코스피지수 1600선 안팎에서 연일 주식을 사들이면서 증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이 올해 주식 비중을 높인 데다 주가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연기금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8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연기금은 지난달 26일 이후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모두 1262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은 블루칩(대형 우량주)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 기간에 기아차를 493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295억원) 현대차(266억원) 삼성전자(213억원) 신세계(207억원) 포스코(184억원) 지역난방공사(172억원) 롯데쇼핑(159억원) 현대상선(155억원) 우리금융(129억원) SK텔레콤(101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전체적으로는 내수주와 수출주를 가리지 않고 우량주 위주로 주식을 편입했으며 최근 미국의 도요타 리콜 사태로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선 매수를 확대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연기금 중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은 올 연말 전체 자산 대비 주식 편입목표 비중을 16.6%로 정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연말 주식 목표치에 맞출 경우 현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13조9000억원가량의 주식을 더 살 수 있다. 지수가 1800선으로 오르면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9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의 주식 편입 비중은 순자산 기준이어서 주가 수준에 따라 매수 여력이 달라진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매수 여력은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인 32조원보다는 적지만 10조원 안팎은 작은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올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연기금은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8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따라 연기금은 지난달 26일 이후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모두 1262억원에 달한다.
연기금은 블루칩(대형 우량주)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 기간에 기아차를 493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기(295억원) 현대차(266억원) 삼성전자(213억원) 신세계(207억원) 포스코(184억원) 지역난방공사(172억원) 롯데쇼핑(159억원) 현대상선(155억원) 우리금융(129억원) SK텔레콤(101억원)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전체적으로는 내수주와 수출주를 가리지 않고 우량주 위주로 주식을 편입했으며 최근 미국의 도요타 리콜 사태로 수혜가 예상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선 매수를 확대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연기금 중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은 올 연말 전체 자산 대비 주식 편입목표 비중을 16.6%로 정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연말 주식 목표치에 맞출 경우 현 코스피지수 기준으로 13조9000억원가량의 주식을 더 살 수 있다. 지수가 1800선으로 오르면 국민연금의 추가 매수 여력은 9조6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국민연금의 주식 편입 비중은 순자산 기준이어서 주가 수준에 따라 매수 여력이 달라진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매수 여력은 지난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인 32조원보다는 적지만 10조원 안팎은 작은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올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