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심의와 규제는 줄이고 출판 진흥과 독서 진흥 역할은 크게 늘리겠습니다. "

양성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은 3일 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면서 "유해간행물 심의 절차를 단축하고 외국 간행물 수입 제도를 개편했으며,광고전문심의위원회는 폐지했다"며 "출판 진흥과 국민 독서운동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여태까지의 심의 제도는 심의라기보다 유해간행물 등급 판정에 가까웠다"며 "이제는 시대가 바뀐 만큼 위원회 명칭도 변경하는 방안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해온 우수 교양 · 학술 도서 선정 업무를 올해부터 대신하고,우수 저자 및 청소년 저작 발굴을 위한 출판 지원 대상도 30종에서 4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생종이로 만든 책 100만부 발행을 목표로 '녹색출판' 캠페인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연중 독서운동 전개와 전국 공공도서관 및 중소서점을 대상으로 한 독서프로그램 지원,독서 아카데미 운영 등 독서 진흥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