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북미시장 '진격'…캠리와 가격차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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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북미시장에서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을 경쟁모델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중형세단 캠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리며 '정면 승부'를 선포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산 제품가격을 외산 제품에 비해 낮춰 잡는 것)'를 본격적으로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 북미법인(HMA)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수 주 내로 딜러망을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기본형 GLS가 1만9195달러(약 2230만원), 6단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최고급형은 2만7395달러(약 3180만원)로 책정됐다.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쏘나타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1만9395~2만9045달러)'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본형인 GLS의 경우 2010년형 쏘나타(국내명 쏘나타 트랜스폼)에 비해 500달러 올랐으며, 캠리 기본형 모델(1만9395달러)에 비하면 불과 200달러 낮은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 같은 가격책정은 현대차가 최근 쏘나타의 고성능 버전인 'F24 GDi'를 출시하며 내비췄던 '제 값 받기 전략'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쏘나타 F24 GDi의 국내 판매가격은 모든 선택사양을 적용한 최고급형이 3321만원으로 캠리(2.5ℓ·3490만원)와의 가격차는 169만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가격보다 제품력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쏘나타 F24 GDi와 캠리의 비교시승회에서도 현대차는 자신감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한 관계자는 "성능을 비교해 보면 쏘나타가 캠리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가격보다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존 크라프칙 HMA 사장은 "신형 쏘나타는 타협하지 않는 기술적 접근을 통해 동급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고 신차를 소개했다.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쏘나타는 일괄적으로 2400cc급 세타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0마력(미국 기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2500cc급 엔진을 탑재한 캠리의 최고출력은 175마력에 지나지 않는다.
HMA 관계자는 이와 관련, "GDI 엔진이 발휘하는 성능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동급 경쟁모델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1일(현지시간) 현대차 북미법인(HMA)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수 주 내로 딜러망을 통해 북미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수동변속기를 탑재한 기본형 GLS가 1만9195달러(약 2230만원), 6단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최고급형은 2만7395달러(약 3180만원)로 책정됐다.
현대차가 이날 발표한 쏘나타의 미국 내 판매가격은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1만9395~2만9045달러)'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본형인 GLS의 경우 2010년형 쏘나타(국내명 쏘나타 트랜스폼)에 비해 500달러 올랐으며, 캠리 기본형 모델(1만9395달러)에 비하면 불과 200달러 낮은 수준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이 같은 가격책정은 현대차가 최근 쏘나타의 고성능 버전인 'F24 GDi'를 출시하며 내비췄던 '제 값 받기 전략'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쏘나타 F24 GDi의 국내 판매가격은 모든 선택사양을 적용한 최고급형이 3321만원으로 캠리(2.5ℓ·3490만원)와의 가격차는 169만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가격보다 제품력을 통해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에서 열린 쏘나타 F24 GDi와 캠리의 비교시승회에서도 현대차는 자신감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 한 관계자는 "성능을 비교해 보면 쏘나타가 캠리에 비해 결코 비싸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도 가격보다 제품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존 크라프칙 HMA 사장은 "신형 쏘나타는 타협하지 않는 기술적 접근을 통해 동급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성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고 신차를 소개했다.
현대차가 북미 시장에 출시하는 쏘나타는 일괄적으로 2400cc급 세타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00마력(미국 기준)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2500cc급 엔진을 탑재한 캠리의 최고출력은 175마력에 지나지 않는다.
HMA 관계자는 이와 관련, "GDI 엔진이 발휘하는 성능은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 동급 경쟁모델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