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31)이 3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기회를 잡았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김병현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이달 중순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얼마 전 박찬호에게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타진했던 팀이다.

이로써 200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가 중도에 쫓겨난 뒤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던 김병현은 2007시즌 후 3년 만에 빅리그에 복귀할 찬스를 잡았다. 김병현은 지난 2년간 국내에서 몸을 재충전하는 데 시간을 보냈고 지난해 말 미국으로 건너가 빅리그 재진출을 향한 준비 작업을 했다. 오른손 잠수함 투수인 김병현이 스프링캠프에서 살아남는다면 불펜으로 뛸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