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들이 불고기와 전주비빔밥을 미역국에 곁들여 먹고 뽕열매 음료수로 입가심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주운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방사선 살균기술과 식품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해 불고기,전주비빔밥,미역국 및 참뽕음료 등 총 4종의 새로운 우주식품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러시아 연방 국립과학센터(SSCRF) 산하 의생물학연구소(IBMP)의 최종 인증 평가를 통과했다.

우주식품은 우주선,우주정거장 등 우주 공간에서 우주인이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러시아 IBMP 두 기관의 영양 및 독성학적 안전성 검증을 통과한 제품만 우주인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개발한 우주식품은 기존의 동결건조 공법이 아닌 방사선 살균기술을 이용해 음식의 원래 맛을 최대한 살렸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