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선친의 유지 맞춰
사회변화 주도한 개인이나 단체에 상금 1억원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선친이자 현대자동창의 공동창업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설립된 사회공헌재단인 포니정재단은 올해 첫 사업으로 포니정혁신상의 후보를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포니 정(鄭)은 현대자동차 사장으로 1974년 한국 최초의 국산 자동차 모델 포니(Pony)를 생산한 데 이어 1976년 국내 처음으로 에콰도르에 포니를 수출을 주도하면서 얻은 정세영 명예회장의 애칭이다.

포니정혁신상은 정세영 명예회장의 혁신정신을 기리기 위한 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사고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남다르게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 정세영 명예회장의 기일인 5월에 시상식을 해오고 있다.

2007년 1회 수상자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2008년에는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2009년에는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등이 선정된 바 있다.

포니정재단 사무국(02-2008-9079)은 오는 2월 20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아 3월말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원이 주어진다.

정몽규 회장은 포니정재단을 통해 포니정 혁신상 외에도 국내외 장학사업 및 사학분야에 대한 학술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포니정재단은 올해 중반경에는 베트남에서의 장학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역시 2007년부터 계속해온 사업이다.

아울러 연말에는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포니정장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포니정재단은 2006년부터 학업성적이 우수하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측의 추천을 받아 포니정 장학생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사학분야에 대한 학술지원과 사학과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올해 실시된다고 포니정재단 사무국은 밝혔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