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현실감 높이기 위해 제왕절개 수술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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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 이현직ㆍ연출 최영훈)에 실제 제왕절개 수술장면이 공개된다.
'산부인과'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선택, 성장을 다룬 메디컬 인생드라마.
제작진은 "드라마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첫 회부터 실제 산모가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낳는 장면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술 촬영은 지난 1월 1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강서구 미즈메디병원에서 진행됐다. 제작진은 실제 수술장면을 위해 병원측에 사전에 의뢰했고, 많은 산모와 가족들을 상대로 수소문한 끝에 가까스로 두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를 얻는데 성공했다.
제작진은 아기가 탄생하는 긴박한 장면을 잡기 위해 한꺼번에 3대의 카메라를 대기, 각각 2시간에 걸쳐 촬영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촬영에는 여의사 서혜영역으로 출연하는 장서희도 직접 참가해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손을 더했다.
장서희는 "처음에는 '과연 아기를 받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했는데, 어느덧 나는 아기를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며 "아기가 태어나며 우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아기 낳는 촬영을 힘들게 결정해 준 두 산모의 가족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수술비와 병원비를 지급했다.
조연출 이광영PD는 "드라마 속 비춰지는 산부인과의 모습을 긴박하면서도 생명탄생의 신성함, 무엇보다도 리얼리티를 높이기 위해 실제 수술장면을 촬영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수술장면뿐만 아니라 산부인과를 찾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그려내며 시청자분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후속작으로 방송되는 '산부인과'는 3일 밤 10시 5분 첫 방송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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