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은 '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설을 앞두고 고려시대 최고급 탁주로 알려진 이화주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이화주 선물세트'를 내놨다. 이 술은 배꽃이 필무렵 담근다고 해서 '이화주(梨花酒)'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술의 색이 희면서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걸쭉해서 마치 죽같은 느낌을 지닌 고급 막걸리다. 이화주는 전통 막걸리가 지닌 특유의 깊고 풍부한 신맛과 단맛이 잘 어우러져 있을 뿐 아니라 쌀로 빚은 고급 탁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이미 전통주 애호가들 사이에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고 국순당 측은 설명했다.

이화주는 '수운잡방''요록''주찬'등 옛 주요 문헌에 자주 등장했을 정도로 옛 선조들이 즐겨 마신 탁주로 꼽힌다. 고려시대부터 음용됐고,서민층보다는 주로 양반가에서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화주를 마실 때에는 술병을 흔들어 고루 섞어서 마시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올해 설을 겨냥해 마련한 '이화주 선물세트'는 700㎖ 이화주 1병과 고급 백자로 만든 막걸리 주전자,술잔으로 구성했다. 1세트 가격이 8만원으로 70㎖ 한잔이 8000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