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신의와 배려, 가치창조를 경영자의 3대 자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27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그룹 계열사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경영자의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구 회장은 "경영자에게는 신의가 생명"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장을 방문할 때마다 자신이 먼저 직원들에게 인사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임원들도 항상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서고 감사의 말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기업의 존립목적인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를 제대로 수행했을 때 비로소 좋은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경영자로서 고객과 사회, 인류를 위한 남다른 가치창조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초심을 잃지 말고 '일등 LG' 달성을 위한 선봉장이 돼 달라. 고객가치 혁신에 열정을 갖고 몰입하되 즐겁게 일해달라"고 신임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7박8일 일정으로 진행된 신임 임원 91명의 교육이 끝나는 날 마련됐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