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과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가 결국 건설사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지난해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등 호재를 감안하면 앞으로 전망은 밝다는 분석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년 만에 8% 가까이 줄었고 3분기보다는 31% 넘게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년 4분기와 비교해 780% 증가했지만 3분기보다는 36.8% 감소했습니다. GS건설도 수주와 매출이 늘었지만 3분기와 비교하면 시장 기대치 이하는 평가입니다. GS건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3분기 대비 53%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비교해도 23% 줄어든 수치입니다. 매출액은 1조5480억원으로 전기대비 21% 감소했으며 매출 총이익률 역시 13.9%로 전기대비 악화됐습니다. 대림산업은 내실을 기한 한해였습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10.4%, 6.5% 증가한 반면 당기순익은 224.8%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석유화학 계열사의 지분법 평가 이익증가가 원인이었습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사상최대의 경영실적으로 2005년부터 4년 연속 사상최대의 실적 경신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부진한 실적은 결국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반영한 결과라며 올해부터는 턴어라운드를 기대된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해외 수주와 플랜트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성과가 올해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이와 관련해 실적 공개를 앞둔 현대건설 역시 올해는 대규모 해외플랜트 수주로 외형성장과 영업익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