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동조합이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 · Union Social Responsibility)' 선언문을 채택했다. 국내 기업 노조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다는 뜻을 담은 USR를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박준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28일 경북 경주 대명콘도에서 'USR 헌장' 선포식을 갖고 "미래의 노조는 조합원들의 고용을 보호하고 임금과 복리후생을 증진시키는 기존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노조는 이날 △생명공동체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생태적 온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국제 공동체를 위해 공헌한다 △노동조합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회사의 윤리경영,투명경영을 촉진한다 △현장 경영자로서 업무 현장의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등 4개항으로 이뤄진 실천 지침을 공개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