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은 올해도 중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의 폴 쉬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은 올 경제성장률이 10.5%에 달해 8%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와 함께 세계 경제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4.2% 수준으로 1%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회복세가 두드러지겠지만 선진국은 2%대,이머징 국가들은 6%대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자산 버블과 관련, 그는 "버블이 맞긴 하지만 경제성장 과정에서 수반되는 현상"이라며 "중국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초체력이 버블을 잘 따라잡고 있기 때문에 버블이 터지는 시기가 늦고 터질 때 충격도 작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는 등 긴축 조짐을 보이는 것도 무역흑자 지속에 따른 과도한 물가상승을 막으려는 것이지 성장전략 자체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위안화 절상 도 제시되고 있지만 연내 단행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