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재권 국내출원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특허와 상표 국제출원은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이 잠정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특허출원은 15만 6,885건으로 전년도의 17만 632건에 비해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PCT 제도를 통한 지난해 해외 특허출원은 8,026건으로 전년의 7,913건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PCT 국제출원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나타난 결과여서 우리 기업의 해외 기술경쟁력 전망을 밝게 해 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표에 관한 국제출원 제도인‘마드리드 국제출원’에서는 우리 국민의 국제출원 건수가 2008년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2008년에는 출원건수가 전년대비 23.7% 감소한 216건에 불과한 반면 2009년에는 전년대비 30.6% 증가한 282건을 기록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