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올해의 최대 화두는 '녹색성장'이 될 것입니다. 냉동공조장비 업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장비를 갖췄는지의 여부가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

냉동공조장비 전문기업 ㈜다원센추리(www.dawoncentury.co.kr)의 조현곤 대표가 최근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스마트 그리드 방식의 전력선 팬코일유니트의 개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의 양방향 정보 교환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전력망이다. 또 각기 따로 운용되던 전력기기도 한 번에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는 데 적합하다.

㈜다원센추리가 개발 중인 전력선 팬코일유니트는 스마트 그리드를 이용한 제품으로는 세계 최초다. 최대 약 25000대까지 동시에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동안 천정형 공조기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군림했던 이 회사는 이번 개발로 '저탄소 녹색성장기업'이라는 타이틀까지 동시에 얻게 됐다.

현재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냉수탑 역시 친환경 제품의 계보를 잇는 혁신품이다. 냉각탑 가동에 외부공기를 이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절감시킬 수 있는 공조기로,중소기업청에서 개발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는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다원센추리는 1990년 모기업 ㈜센추리가 설립한 산업용 냉동공조장비 전문기업이다.

원래 ㈜센추리에 팬코일유니트를 납품하는 것이 주된 업무였으나 점차 기술력이 쌓이면서 이제는 공기조화기,항온항습기,냉난방기기 등 산업현장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냉동공조기기의 모든 종류를 제품군으로 삼고 있다. 고객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철저한 약속 이행,고객맞춤형 제품 생산,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전력하면서 기술보증기금 A+멤버스 기업,이노비즈 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법인을 통해 베트남 최대 고층빌딩인 '경남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70층 전체의 50억원 규모 공조장비 수주를 따내면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50억~300억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