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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P&B화학,조광페인트,AK켐텍 등의 화학 관련기업이 하나같이 으뜸 협력업체로 인정하는 곳이 있다. 도료 · 접착제 원료생산 업체인 대륭기업㈜(대표 배재규 www.dr4080.co.kr)이다.

1988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연간 1만5000t 이상의 도료 및 접착제용 합성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동종업계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이런 생산능력은 23년 동안 한길만을 걸어온 이 회사의 저력을 입증한다. 배재규 대표는 "오랜 세월 정도경영을 통해 거래처를 확보하고 생산량을 늘려왔다"며 "체계적인 서비스 확립과 고객우선 영업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도료 및 접착제의 원자재인 에폭시수지,폴리우레탄수지 판매업이 기반이었다. 1998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합성수지 사업부를 운영,합성수지와 점 · 접착제의 제조업을 추진했다. 주요품목으로는 아크릴,폴리에스터,멜라민,특수 알키드수지 등의 도료용 합성수지 등이다. 접착제 사업부에서는 산업용 점착제와 공업용 특수 접착제,방수제 등을 생산 ·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본사인 부산을 중심으로 김해에 생산라인과 연구소 및 서울 사무소를 두고 있다.

대륭기업㈜이 판매업에서 제조업으로 발돋움하면서 이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배재규 대표의 연구개발 투자가 한몫을 했다. 친환경 녹색성장의 흐름에 맞춰 인체에 유해한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대신 물을 사용하고,유해공정을 단축시키는 공법을 개발해 업계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 대표는 "관리비용의 30% 이상을 연구개발에 쓰고 있다"며 "자체 기술개발 및 정부과제 또한 여러 번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2005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역특화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EVA 폼(foam)의 전처리공정 통합을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2007년 탄화수소계 유기용제를 함유하지 않으면서 접착공정을 간소화시킴과 동시에 생산성 향상을 추구할 수 있는 'non-UV형 Primer'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10여개의 다양한 정부과제를 수행했다. 2008년에는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부품소재 신뢰성기반 기술 확산사업에서 자동차 내장재에 대한 코팅시스템의 신뢰성 기반구축 과제를 완수했다.

한편 대륭기업㈜은 SEBS계 충격흡수소재용 수성접착제 조성물(특허 제10-0927870호) 외에 3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다수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