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지경부 공동조사

LED(발광다이오드)와 바이오, 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투자가 올해 8.3%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20일까지 지식경제부와 함께 신성장동력 분야 활동기업 540여곳을 대상으로 '2010년 신성장동력 투자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 기업은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평균 8.3% 가량 확대하겠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이 12.6%로 중소기업(6.1%)보다 약 2배 높은 투자증가율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LED 응용' 분야가 15.9%의 증가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바이오 의료기기(11.3%) △그린수송시스템(10.2%) △신재생에너지(9.1%) △신소재 나노융합(8.6%) △첨단그린도시(7.2%) △ IT융합시스템 (7.1%) △고부가식품산업(6.1%) △방송통신융합산업(6.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설비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기업들은 매년 평균 6.2% 증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연도별로는 올해 투자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기업들은 미래 성장분야에 대한 R&D 인력투자를 4.3% 늘리고, 경상연구개발비 투자는 5.3% 확대할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 연구개발 인력투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IT 융합시스템'(5.9%)으로 나타났으며, 연구개발비용은 '신소재 나노융합'(8.7%)이 가장 높았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절반 가량(51.0%)은 투자결정에 있어서 '연구개발 자금'이 가장 애로요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구개발 인력(28.0%) △정부규제(9.0%) △산업인프라 미비(8.0%) △조세제도(2.0%)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 회복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미래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들의 차세대 유망분야 투자확대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공하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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