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STX그룹, 상반기 채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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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국내 30대 그룹의 현황과 상반기 채용동향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재계 19위 STX그룹을 알아봅니다.
전재홍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STX그룹 어떤 회사인가요?
현황부터 소개해주시죠.
STX 그룹은 조선·기계, 해운·무역, 플랜트·건설, 에너지의 4대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하는 재계 서열 19위의 기업집단입니다.
총 16개의 계열사가 있으며 이 가운데 5개가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STX그룹,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룹의 역사를 간략하게 짚어주시죠.
STX그룹은 1976년 설립된 쌍용중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는데요.
2000년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한누리컨소시엄에 인수된 쌍용중공업을 당시 쌍용중공업 대표였던 강덕수 회장이 2001년 5월 인수하고 STX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습니다.
STX그룹은 조선기자재-엔진-조선-해운물류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시너지가 큰 연관 산업 진출의 원칙으로 형태를 갖추어 갔는데요.
2001년 STX엔파코를 설립해 디젤엔진의 핵심부품 및 소재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했습니다.
2001년 대동조선을 인수해 조선산업에 본격 진출한 한편, 2002년 산업단지관리공단를 인수해 에너지 사업분야 진출의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2004년에는 저속 대형 디젤 엔진과 선박 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중공업을 설립했습니다.
2004년에는 주식회사 STX를 설립하고 기존 STX주식회사의 사업부문을 STX엔진으로 이전함으로써 사실상 지주회사 체계를 출범시켰습니다.
또한 같은해 범양상선 인수로 해운업에 진출하면서 조선기자재부터 해운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습니다.
2005년 STX건설을 설립했고 2008년 STX 중국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 1기를 준공하였습니다.
3년전 10월 세계 최대 크루즈선 건조사인 아커야즈를 인수해 사명을 STX유럽으로 변경함으로써 크루즈선, 특수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요.
2008년 12월 중국 현지에서 일반 선박은 물론 해양플랜트 건조까지 가능한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를 준공함으로써 국내 진해, 부산조선소-중국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STX유럽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구축했습니다.
STX그룹의 전신이 쌍용이었다는 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적극적인 M&A를 통해 그룹세력을 키워나간 역사만큼이나 기업의 문화도 역동적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먼저 그룹을 이끌고 있는 강덕수 회장이야기를 잠깐해보면 73년 쌍용에 입사해 20년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1992년 힘겹게 쌍용중공업에서 임원을 달았다고 강 회장은 이야기했는데요.
임원으로 일하던 2000년 쌍용중공업이 쌍용자동차 지급보증으로 엮여 정부의 기업구조조정 퇴출기업에 포함됐습니다.
외국계 기업이 쌍용중공업을 인수하고 당시 관리회계 임원을 하고 있던 강덕수 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게 되는데요.
강회장은 2001년 회사가 문을 닫기 일보직전 임직원들과 사재를 털어 회사주식을 모으고 STX라는 이름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합니다.
이후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기업확장에 나서 불과 10년도 채 되지 않아 재계서열 10위권안으로 회사를 올려놨습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STX에는 다양한 회사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요.
기업의 문화는 어떤지 한번 들어봤습니다.
이제용 STX 그룹인사팀장
"해양에서 플랜트·건설까지, 도전하는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걸어오다보니 임직원들의 생각도 상당히 역동적입니다. 기존 쌍용으로 출발을 했지만 다양한 회사에서 사람들이 모이니 역동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 것도 그룹의 특징입니다"
정말 급성장한 그룹중에 하나이군요. 해양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TX그룹의 올해 투자와 채용계획도 궁금한데요.
STX그룹은 앞서 올해 1조 2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에너지, 플랜트, 건설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수주 33조원,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경영전략도 밝혔습니다.
올해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직접 그룹인사팀장께 물어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이제용 STX 그룹인사팀장
"지난해 1천600명 정도 채용했는데 올해는 2천명정도 전년대비 20%정도 더 뽑을 예정입니다. 특히 신입뿐 아니라 경력직원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조선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에서 업종내 다른 기업들과 달리 STX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는데요.
특히 신입의 비중보다는 경력직 채용의 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채용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STX그룹이 올해 상반기부터 그룹 처음으로 인턴을 모집한다는 것이 조금 특이하겠는데요.
상반기 300명규모의 인턴사원을 모집해 이 가운데 60%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룹측은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능력과 조직 적응력이 검증된 인재를 선발하고, 구직자들이 본격적으로 채용시장에 나오는 하반기에는 신입공채와 해외우수인재 채용을 실시하여 인재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인데요.
인턴십 프로그램은 성격과 기간에 따라 크게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분됩니다.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썸머 인턴십',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선택하고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기 인턴십'과 해외 주요 산업현장에서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인턴십' 그리고 R&D분야에서 직접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R&D 인턴십'이 그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인턴쉽'은 플랜트, 해외건설 사업부문의 글로벌 사업현장인 중동이나 아프리카에서 예비 인재들에게 실무를 경험시키겠다고 합니다.
또한 이 4가지 인턴십을 수료한 사람들은 하반기 신입공채 지원시 서류전형과 SCCT, 1차면접 전형을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STX그룹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팁이 하나주시죠.
네 그것도 물어봤습니다.
일단 도전정신을 높이 산다고 하는데요.
젊은이 다운 패기로 실패를 두려워하지않는 불굴의 의지가 STX의 철학과 맞다고 합니다.
STX그룹에서 채용을 책임지고 계시는 인사팀장님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이제용 STX 그룹인사팀장
"STX그룹은 신사업영역이 많습니다. 때문에 도전적인 인재가 많이 필요한데요. 그저 '뽑아주세요'라고 읍소하기 보다 자신만의 장점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이러한 능력을 기반으로 어떤 식으로 회사에 이익이 되는지를 잘 어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군요.
오늘은 STX그룹의 채용계획과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내일은 어떤 그룹을 소개해주시나요?
네, 내일은 2009년 재계 순위 15위로 최근 KTF와의 통합한 KT의 상반기 채용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