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소재 전문기업 이녹스가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세를 나타냈다.

이녹스는 27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매출액도 186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06% 늘었다.

계절적인 비수기와 연말 재고조정 영향에도 불구하고 4분기 풀가동 체제하에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로 시장 1위의 위치를 확고히 한 것.

이녹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726억5700만원, 영업이익은 65억1000만원으로 각각 전년도바 119.06%와 284.75% 늘었다.

이녹스의 매출은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7개월 연속 매출 신기록을 갱신하는 등 높은 시장지배력을 보이며 전년 대비 무려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으로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FPCB 전방산업의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에 이녹스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이 상승효과로 작용해 가능했다"며 "이런 시장 주도는 201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10년은 스마트폰 등 핸드폰의 고기능화 트랜드, FPCB의 시장 적용 확대 및 다변화 등으로 수요가 계속적으로 확대되면서 FBCB 등의 소재 메이커 실적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녹스는 다양한 기술 전개와 마케팅 전략으로 매출 1000억 달성을 가시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