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지나치게 영업에 치중하는 건축사는 쉽게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꾸준한 실력배양으로 올바른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

㈜선일종합건축사사무소(sunil21@empal.com) 김명배 대표(사진)는 '실력과 신용 우선주의'라는 사훈을 내걸고 회사를 알짜배기 건축기업으로 키워가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불필요한 영업경쟁이 만연한 건축업계에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역량은 오직 '실력'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2001년 선일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기 전,1993년에 이미 전기 및 소방 감리전문 회사 ㈜수양엔지니어링(www.suyangeng.co.kr)을 설립해 노하우를 쌓아온 베테랑 건축가다.

수양엔지니어링 운영 당시 그는 "밀려들어오는 수주로 신용을 지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는 아예 신규 수주를 받지 않았다"며 "이렇게 쌓아온 오랜 신용과 실력 덕분에 차후 수주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았다"고 성공 배경을 밝혔다. 김 대표는 향후 2~3년 후 ㈜선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수양엔지니어링을 합병할 계획이다. 영업보다 실력으로 승부해온 지난 18년의 노하우로 보다 힘 있고 내실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석에서다.

㈜선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신도시 상업용 건축물 설계에 두각을 보이고 있다. 주요 참여 프로젝트로는 박지성 축구센터 설계,오산시 세교지구 상가,용인 수지도시 개발,파주 운정지구 개발 등이 있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좋은 건축','좋은 경영'을 모토로 다양한 건축분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좋은 건축,좋은 경영에 대한 김 대표의 철학은 그의 후원활동에서도 맥을 같이한다.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사무총장이자 평생후원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단순히 부를 축척하기보다는 베품과 나눔의 정신을 가진 명예로운 경영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