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 지수가 미국의 금융규제 우려로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경제팀 조현석 기자와 시황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지수부터 살펴보죠. [기자] 네. 코스피지수는 오늘 1670선을 사이에 놓고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4.14포인트, 0.84% 내린 1670.21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금융규제 우려로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장 초반 16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의 저가매수세와 삼성전자와 대형 IT주가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앵커]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개인이 1천40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매도 하룻만에 300억원 이상 사자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전기전자업종과 운수장비업종 등 특정 대형주에만 관심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오늘도 1천700억원 정도 팔자에 나섰습니다. 7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순매수에 나서던 기금도 팔자에 가세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였습니다. [앵커] 업종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창고, 은행 이 1%대 상승했고, 섬유의복, 보험도 소폭 올랐습니다. 반면 전기가스, 기계, 건설 등 원전 관련 업종이 급락했는데요. 네덜란드 원자력연구소가 연구용 원자로사업의 국제경쟁 입찰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 상승하면서 84만원 위로 올라섰고, 현대차도 1.37% 상승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이 6% 넘게 하락했고,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도 2% 이상 빠졌습니다. 종목별로는 대한항공이 올 들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3% 상승했고, 대덕전자는 지난 4분기 실적호조 기대감에 2.9%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했습니다. 또 S&TC는 코스피 200구성 종목 편입 기대감으로 2% 넘게 올랐습니다. 또 유가증권시장에 올해 처음 상장한 영흥철강은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영흥철강을 시작으로 올해 대형업체들의 상장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는데요. 이기주 기자가 주요 상장일정 정리했습니다. 오늘 펀드판매 이동제 첫날이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 객장을 돌아봤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한때 상승 반전했던 코스닥 지수는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지난 금요일보다 12.44포인트 2.28% 내린 534.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막판 대거 출회된 기관 매물을 이기지 못하고 낙폭을 키웠습니다. 오후에 네덜란드 원전 입찰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가 크게 빠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모건코리아, 보성파워텍이 하한가까지 밀렸고, 비에이치아이도 14% 넘게 빠졌습니다. 스마트폰 관련주들의 부진도 이어졌습니다. 안철수연구소, 다날, 네오위즈벅스가 6~9%대 하락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테마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정부의 항공산업 정책 기대감에 빅텍과 퍼스텍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환율 정리해보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거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내린 115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미국 FOMC 등을 기다리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