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임지은이 KBS '공부의 신'(이하 '공신'ㆍ극본 윤경아, 연출 유현기)에 '국어의 달인'으로 합류한다.

임지은은 '공신' 6회분에서 멋스런 정장차림의 와인 소믈리에로 처음 등장, 강서호(김수로 분)에게 "내가 교단에 복귀하게 되면 말들이 좀 있을 텐데 괜찮으세요?"라는 말로 비밀스런 과거를 전했다.

그녀는 7회분부터 '국립 천하대 특별반' 학생들의 언어영역 선생으로 본격적으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은유는 단발머리에 지적인 외모와 세련된 의상스타일, 또 신비로운 만물서적들이 가득한 가죽가방을 보물 상자처럼 여기는가 하면 특유의 무표정과 툭툭 던지는 말투로 상대방의 정곡을 찌르는 말을 내뱉는 묘한 캐릭터를 가진 인물.

극중 이은유는 "언어영역 승부의 비법은 빠르게 읽으며 내용 파악하기다"라며 "지루한 책들을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독'을 주입시켜야 한다" 등의 파격적인 공부 방법을 풀어낸다. 또 수업할 때는 과격한 몸짓과 직설적인 묘사도 서슴치 않아 학교를 술렁이게 만든다.

전작인 드라마 '하얀 거짓말'과 '바람의 화원' 등에서 팜므파탈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임지은은 이번 드라마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비밀스런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해 데뷔 후 처음으로 긴 웨이브 헤어를 단발로 자르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6회분에서 차기봉과 양춘삼이 '왜 앙숙이 됐는지' 등 두 사람의 숨겨진 과거사가 부각된 이후 신비로운 이은유까지 등장하면서 달인들이 가진 비밀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며 "꼴찌들도 우등생으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가진 그들이 '도대체 왜 학교를 떠나야겠는지' 계속 지켜봐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은 30%에 달하는 시청률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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