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셋톱박스주들이 동반 강세다.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으로 한 · 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수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셋톱박스 제조사인 홈캐스트는 지난 주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디지탈텍토필드는 각각 11.65%,9.22% 뛰었다.

이번 인도 방문에서 양국 정상은 CEPA의 원활한 이행체제를 구축하는 데 긴밀히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셋톱박스 제조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매출 중 인도 비중이 절반을 넘는 홈캐스트 현대디지탈텍 등은 대표적인 수혜주로 평가된다. 2007년부터 인도 시장을 공략해 온 홈캐스트는 인도의 바르티 텔레미디어 및 선다이렉트TV 등 인도 5위 내 방송사업자 2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셋톱박스 등 가정용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 실적이 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