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서 여성과 비임금근로자, 저학력층, 청년층 등 상대적 취약계층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보다 7만2천명 감소한 가운데 남자는 3만1천명 증가한 반면 여자는 10만3천명 감소했습니다. 또 경제활동참여 의사를 접은 비경제활동인구가 46만3천명 증가했는데, 여자가 29만6천명으로 63.9%를 차지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근로자는 24만7천명 늘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31만9천명 줄었습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종업원을 두지않은 '나홀로 자영업자'는 25만명 줄어 1984년의 34만3천명 감소 이후 25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임금근로자 중에서도 고용기간이 1년 이상이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용근로자는 38만3천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15만8천명 감소해 2003년의 30만3천명 감소 이후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학력별로 대졸 이상 취업자는 29만8천명 증가한 927만6천명으로 900만명 선을 첫 돌파했지만 고졸 이하는 오히려 37만명 감소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