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UC루살이 홍콩 증시에서 22억4000만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은 22일 루살이 주당 10.80홍콩달러에 16억1000만주를 신규 발행해 174억홍콩달러(약 22억40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기업이 홍콩 증시에서 IPO를 실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한 관계자는 “내년 알루미늄 시장 전망이 밝아 공모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이번 IPO로 루살의 자본금은 11% 늘어났다.

루살의 IPO는 루살이 러시아 대외무역개발은행(VEB)로부터 빌린 45억달러의 상환문제 때문에 두차례 연기됐었다.그러다 지난해 12월 홍콩 증권선물거래위원회(SFC)는 기관투자자만을 대상으로 IPO를 한다는 조건으로 홍콩증시 상장을 허가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