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26~27일 일반 청약에 나서는 에스이티아이(대표 신동원)는 비메모리반도체인 CMOS이미지센서를 개발하는 업체다. 한국신용정보 나이스그룹 계열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전자통신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주 제품인 CMOS이미지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반도체 센서로 휴대폰 카메라,디지털 캠코더 등 디지털 영상기기에 들어가는 제품이다. 30만화소급 VGA(그래픽 규격)가 주력제품이며 200만화소급 제품의 양산체제도 갖추고 있다. 300만화소급 제품도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주요 매출처는 SAC,선윈 등 대만과 중국의 휴대폰 부품업체들로 수출비중이 94%에 달한다. 신 대표는 "2008년 중국 휴대폰 카메라센서 내수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 지명도가 높다"며 "올해부터 삼성전자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해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강점은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이다. 신 대표는 "이미지 센서는 다른 반도체들과 달리 소비자가 사진을 직접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제품의 평가가 즉시 나온다"며 "화질개선에 관해 총 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1만75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예정총액은 329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 · 개발과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환불일은 29일이며 다음 달 4일 상장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