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씨엔블루(CNBLUE)가 데뷔곡 ‘외톨이야’의 표절 의혹에 발끈하고 나섰다.

씨엔블루는 지난 15일 '외톨이야'로 데뷔해 뜨거운 반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2008년 5월 발매된 록밴드 와이낫(Ynot)의 디지털싱글 ‘그린애플’에 수록된 ‘파랑새’를 표절한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외톨이야’와 ‘파랑새’는 노래 도입부의 코드진행과 느낌이 비슷하기 때문.

이에 대해 씨엔블루 소속사 FNC뮤직은 22일 오후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외톨이야’가 ‘파랑새’와 유사하다 점은 터무니없다”며 “이런 이유들로 유사성논란이 제기되면 지구상의 대중음악의 모든 노래가 유사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례로 최근 유명가수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가지 코드진행으로 여러 종류의 곡 섞어 부르는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며 “이 유명가수가 섞어부른 노래들이 모두 표절이란 말인가”라고 설명했다.

특히 FNC뮤직 측은 “와이낫이란 그룹도 ‘파랑새’란 노래도 이번 일로 처음 알게 됐기에 그 노래를 참조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며 “열정을 갖고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막 데뷔를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논란으로 흠집을 내는 우리 가요계의 현실이 너무 서글프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에서 불거지는 악의적인 주장이나 의혹은 사실이 아니더라도 믿으려 하는 누리꾼들의 속성상 ‘외톨이야’에 대한 일부의 흠집내기를 그대로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있을까 크게 우려가 된다”면서 “이번 일에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적시하거나 자극적인 단어나 표현을 사용해 CNBLUE의 명예가 훼손된다며 그에 따른 분명하고도 확실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