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장중 1670선이 붕괴됐다.

22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2.69포인트(3.06%) 떨어진 1669.32를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가 금융기관 규제안 영향으로 2%대 급락한 것을 악재로 1700선 밑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대량으로 매물을 쏟아내며 낙폭 확대를 주도하면서 장중 168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현재 272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2만계약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면서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를 악화시키고 있는 중이다.

장 초반 순매수를 나타내던 프로그램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선물가격 하락으로 매도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을 통해 3602억원이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 영향으로 기관은 14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4593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약세다.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전자, 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다 떨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중인 가운데, 증권, 철강금속, 은행, 전기전자 업종의 낙폭이 크다.

특히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이 5.48%, 교보증권이 5.13%, 우리투자증권이 5.04% 급락중이다. 이 밖에 KB금융이 4.63%, 신한지주가 4.81%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업종은 외국인이 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약세다. 삼성전자가 3.41%, LG디스플레이가 3.58%, LG전자가 3.54% 떨어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6956만주, 거래대금은 4조3391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