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원전 수주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관련 부서를 강화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세계 신규 원전 건설의 20%를 점유하겠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야심찬 계획입니다. '황금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실제 세계적인 원전 전문기관에 따르면 대형 원전의 경우 2030년까지 430여기, 소형 원전은 2050년까지 최소 500기에서 많게는 1천기까지 건설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 원전사업 규모가 400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거대시장입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전력사업본부 내 팀이었던 원자력부문을 별도조직인 원자력사업단으로 승격시켰습니다. 또 해외원전 수주를 계기로 현지 건설법이나 문화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올해 수주목표도 10배 가량 높여 잡았습니다. 삼성건설도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세계 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터키를 비롯해 핀란드에서도 한국형 원전에 관심이 높다"며 "이들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 개척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원전사업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해외 원전실적을 갖고 있는 건설사는 대우를 비롯해 5곳에 불과하다"며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원전관련 모든 수주를 다 따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다음달 원전건설 실적사가 되는 GS건설은 "최근 원자력에너지팀을 신설했으며 2012년 원전 주간사 자격 획득을 계기로 해외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SK건설도 "올해 원전건설 주간사 자격을 갖게 된다"며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