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풍력사업에 본격 진출한 현대중공업이 미국에 이어 파키스탄 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오는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국남부발전(주)에서 파키스탄 YB사(YUNUS BROTHERS)와 50메가와트(MW)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합니다. 현대중공업은 2009년 10월부터 국내 최대인 600MW 규모의 군산풍력발전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공장 가동 전인 9월 미국 웨이브 윈드(Wave Wind)사로부터 1.65MW 발전기 6기를 수주하며 미국 풍력시장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파키스탄 남서부 신드(Sindh) 지역에 건설되는 파키스탄 최대 풍력단지에 군산 풍력공장에서 생산되는 1.65MW 풍력발전기 30기를 2010년 말경 공급할 계획입니다. 시험가동을 거쳐 2011년 중순 가동되는 이 단지에서는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만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파키스탄의 만성적 전력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