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웨이(회장 정병천)는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아미노산을 원료로 만든 실크 펩타이드 제품 2200억원어치를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중국 즈밍더그룹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실크 펩타이드를 분말 상태로 포장한 제품과 액상 제품 2만6000상자(22억원어치)를 오는 25일 1차 선적하기로 했다. 월드웨이 측은 연말까지 총 200억원 상당의 실크 펩타이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매년 수출물량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즈밍더그룹은 아미노산이 건강에 매우 좋다는 인식이 중국인들 사이에 확산되자 중국 내에서 생산업체를 찾았으나 설비가 열악하고 규모가 작아 해외로 눈을 돌렸다"며 "주로 합성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일본과 달리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천연 아미노산을 생산하는 월드웨이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즈밍더그룹은 오는 3월부터 중국 내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제품을 홍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즈밍더그룹은 최근 월드스타인 가수 겸 영화배우 '비'와 10억5000만원에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정병천 회장은 "올해는 중국 수출 증가로 지난해보다 150% 증가한 4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며 "일본 러시아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수출 상담을 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