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LGD, 바닥통과…주가 상승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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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가 사흘만에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발표로 투자심리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에서 앞으로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제한적인 공급 증가와 강한 수요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LGD 실적, 4분기가 바닥"
21일 오전 10시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950원(2.37%)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이같은 반등은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820억원으로 최대실적을 내놨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3570억원으로 패널 판매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일회성 비용 증가로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패널 재고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이라며 "12월 이후에는 전체 주문의 90%밖에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패널업체들의 공급증가는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상반기까지는 패널가격이 강세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의 이례적인 패널 수요 강세는 중국 중심의 LCD TV 교체주기 도래와 중국 춘절 등 다양한 수요시즌이 상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측도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양호한 1분기 전망을 내놨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1분기는 탄탄한 시장수요에 힘입어 면적기준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상승여력 충분"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충분한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말을 제외하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서 2.5배 사이에서 거래됐다"며 "현재주가는 PBR 1.3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비록 4분기 실적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예상수준에 부합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는 단기 급등 후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업황 회복과 실적호전을 고려할 때 저가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의 제한적인 공급 증가와 강한 수요가 기대이상의 실적을 만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LGD 실적, 4분기가 바닥"
21일 오전 10시6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950원(2.37%)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의 반등이다.
이같은 반등은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부터 개선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820억원으로 최대실적을 내놨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3570억원으로 패널 판매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일회성 비용 증가로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패널 재고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이라며 "12월 이후에는 전체 주문의 90%밖에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 패널업체들의 공급증가는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상반기까지는 패널가격이 강세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의 이례적인 패널 수요 강세는 중국 중심의 LCD TV 교체주기 도래와 중국 춘절 등 다양한 수요시즌이 상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며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 측도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양호한 1분기 전망을 내놨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1분기는 탄탄한 시장수요에 힘입어 면적기준 출하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 상승여력 충분"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도 충분한 상승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승훈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08년 말을 제외하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에서 2.5배 사이에서 거래됐다"며 "현재주가는 PBR 1.3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비록 4분기 실적이 부진하기는 했지만 예상수준에 부합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는 단기 급등 후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업황 회복과 실적호전을 고려할 때 저가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