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제 혜택 감안해 내달 10일까지 계약
1월25일 1순위 청약 3.3㎡당 1308만원

롯데건설이 인천경제자유구역 가운데 하나인 송도국제도시에 지을 아파트 ‘송도 롯데캐슬’에 대해 1월25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들어서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서 첫 분양되는 송도 롯데캐슬은 지하 2층, 지상 23~32층 6개동에 643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84㎡(옛 34평형)A타입 21세대 △84㎡B 22세대 △84㎡C 43세대 △110㎡(옛 42평형)A 234세대 △110㎡B 215세대 △110㎡C 52세대 △131㎡(49평형) 56세대 등이다.

중형 규모인 110㎡형이 주력 세대로 전체 공급물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상한제가 적용된 분양가는 3.3㎡당 1308만원으로 같은 송도국제도시의 국제업무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에 비해 저렴하다는 평가다.

송도 롯데캐슬은 같은 시기에 공급되는 한진 해모로와 함께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서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는 첫 신호탄의 의미도 있다. 지금까지는 포스코건설과 미국계 개발회사인 게일의 합작 회사인 송도개발유한회사(NSIC)가 개발한 국제업무지구에서 주로 아파트가 분양됐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5,7공구)에서는 단계적으로 1만5천여세대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제업무지구(1공구)에 공급된 아파트 7,300세대에 비해 2배를 웃도는 규모다.

송도 롯데캐슬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서 첫 분양되는 상징성만큼이나 입지측면에서 7공구가 시작되는 첫 번째 자리에 들어서는 것도 이채롭다. 인천 연수지구에서 매립지인 송도국제도시로 들어가는 다리인 송도1교를 건너면서 남쪽으로 바로 보이는 곳에 송도 롯데캐슬이 들어선다.

다리 아래 송도국제도시 쪽 유수지의 둔치는 약 40만㎡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조성됐다. 송도 롯데캐슬은 생태공원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입주민들은 산책으로 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에 편리할 전망이다. 특정 동 및 층에서는 생태공원 조망도 예상해볼 수 있다.

단지 남쪽으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 북동쪽으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구획돼 있어 생활편의에 유리해 보인다. 특히 인천지하철1호선 캠퍼스타운역은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롯데건설은 인천시청 근처(남동구 구월동 1146번지)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를 열어놓고 있다. 1순위 청약은 1월25일이며 계약은 내달 8일부터 사흘간이다.

내달 11일까지 계약하면 5년 안에 팔 때 양도세 100% 면제되는 점을 감안해 송도 롯데캐슬의 계약일을 내달 10일까지로 맞춰 청약일정을 잡았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입주는 2012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분양 문의:(032)432-199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