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1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석수 연구원은 "미분양이 전년보다 2740여세대가 감소해 대손반영과 원가율 재조정 부담이 줄었다"며 "중동 해외수주 시장확대에 따라 해외매출도 연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4000세대 분양보다 배 이상 증가한 1만세대의 신규 분양으로 주택부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한 연구원은 "4대강 사업 등 정부의 지속적인 재정집행 확대로 공공부분에서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는 대림산업의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시작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는 평가다. 그는 "대림산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보다 24.6%와 55.7% 증가한 1조9701억원과 1281억원이었다"며 "정부의 조기재정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매출이 증가했고, 2007년에 수주한 해외물량이 공사진행에 따라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