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1일 KH바텍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진정한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9.1% 상 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H바텍의 4분기 매출액은 1609억원, 영업이익은 280억원이 예상된다"며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6.5%, 영업이익은 1.1%를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대 이하의 실적은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연말 재고조정 폭이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라며 "대우증권은 노키아의 N-시리즈 주력 제품 판매량을 140만대, 11월에 출시한 N-시리즈 후속 모델 판매량은 90만대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낮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이나 17%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과 분기 매출액 16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면에서 양호한 실적이라고 박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대우증권은 KH바텍의 2010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5% 증가한 6131억원, 영업이익률은 15.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노키아가 주력 모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어서 주력 스마트폰인 N-시리즈 제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0년 하반기부터 팜, RIM 등 스마트폰 전문 업체에 신규 모델 납품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삼성전자 납품 모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