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이수앱지스가 "사업화 경험이 있는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회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이수앱지스는 2007년 항혈전치료제 클로티냅을 출시해 국내 최초로 항체지료제 바이오시밀러의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배 연구원은 "클로티냅은 릴리사의 리오프로가 오리지날 품목인데, 이 약의 매출액은 2008년 2억5000만달러로 흔히 말하는 블록버스터급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개발단계에 있는 많은 바이오시밀러 업체들과 비교해 개발부터 생산, 출시, 판매에 이르는 바이오시밀러 전 과정의 경험을 축적한 것은 이수앱지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로티냅의 국내 시장이 크지 않고 해외 매출도 지연되고 있어 회사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배 연구원은 "임상 3상을 브리질 등지에서 하고 있는 이수앱지스의 ISU302는 고셔병 치료제인데, 이 병의 유일한 치료제는 현재 젠자임의 세레자임밖에 없다"며 "세레자임의 2008년 매출은 12억3000만달러에 달했으나 작년 하반기 생산설비가 오염되면서 생산이 중단돼 매출이 7억9000만달러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밖에 중증패혈증 치료제인 ISU201의 전임상도 진행중"이라며 "이 약은 올해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 신청이 목표인 신약"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