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D램 가격이 오랜 바닥을 다진 후 상승흐름으로 돌아선 것이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호조를 견인했는데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기업들에게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D램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크리스마스 수요가 끝나면 단기적으로나마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PC수요가 예상보다 강해서입니다. 여기에 전세계적인 소비심리 회복으로 PC 교체가 예상되고 윈도7 출시도 모멘텀을 이룹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휴대전화 재고 조정 등으로 D램에 비해 가격 흐름이 약한 편이지만 치열해진 스마트폰 경쟁으로 회복이 점쳐집니다. 이런 상황은 국내 업체들에게 더욱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경쟁사들 제품은 60나노급 D램이 주력인데 비해 국내기업은 40나노급 제품을 양산하고 있어 1년 6개월 이상 앞섭니다. 이처럼 미세공정 전환에 발빠르게 움직여 원가도 상당부분 낮아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반도체 기업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DDR3 생산 비중도 크게 늘립니다. 지난해엔 D램 제품중 DDR3의 비중이 50% 정도였지만 올해 80%까지 높여, 오랜만에 맞은 기회를 십분 활용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