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수출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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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항공 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10년의 장기계획으로 세계 7대 항공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한 고등훈련기 T-50입니다. T-50 한 대(약 2500만달러)를 수출하면 중형차 1천100대를 파는 것과 비슷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항공 산업을 자동차나 반도체에 버금가는 수출 산업으로 키웁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점유율 3%를 차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획안의 핵심은 민항기 산업 집중 육성.세계 항공시장에서 군용기의 3배인 민항기 산업을 공략하기 위해 군용 항공기 생산에 집중된(2008년 국내 생산의 약 70%) 국내 산업의 틀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그동안의 항공 산업은 군수 개발이 많이 이뤄졌는데 민수 분야 개발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군용기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을 민간에 전수하는 기술이전을 활성화 합니다.
또 기종별 개발전략을 차별화해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 가능성이 큰 중·소형기는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고 대형기의 경우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확대합니다.
틈새시장인 정비서비스 수출에도 힘씁니다. 지방공항에 정비서비스 기지를 만드는 등 현재 3억달러에 불과한 정비서비스 매출을 2020년에는 61억달러로 20배 성장시킬 방침입니다.
여기에다 본 개발 전에 타당성을 알아보는 탐색개발에 민항기와 군용기 모두 정부가 지원할 방침입니다. 항공부품 수출 판로도 개척하고 무인기와 개인용 항공기(PAV) 같은 차세대 항공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국방의 영역을 넘어서서 차세대 경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항공 산업. 10년 후 세계 7위의 항공 대국으로 올라선다는 목표입니다.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