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IT 기업인 삼성전자를 만든 것은 바로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입니다. 다음달이면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인데요. 호암의 뜻을 기릴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호암 이병철 회장이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를 설립한 것은 지난 1938년. 크고, 맑고, 높고, 영원하라는 뜻으로 三星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매출은 약 220조원, 전세계에서 18만명이 삼성 뱃지를 달고 일합니다. 여기에 삼성에서 갈라져 나온 한솔, CJ, 신세계 등 범 삼성가를 더하면 우리 경제에서 그 영향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물산에서 시작해 제당, 모직, 전자... 나라가 강하려면 우선 풍족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이끌고 세계 최대 IT 기업 삼성의 근간을 닦은 고 이병철 회장이 다음달 12일이면 탄생 100주년이 됩니다. 2월12일 전후해 사회 전반에서 걸쳐 호암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우선 삼성이 4일 저녁 범 삼성가 가족과 임직원 등이 참석하는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5일에는 대대적인 탄생 100주년 기념식이 열립니다. 기념식은 사업보국, 인재제일 등 고 이병철 회장의 뜻을 5개 테마로 나눠 추억합니다. 학계에서는 다음달 10일 한국경제의 성장과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리며 타룬 칸나 하버드대 교수 등이 호암의 경영이념과 인재경영, 그리고 한국 경제에 끼친 영향 등을 주제발표를 통해 되짚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국가 경제를 재건한 호암을 이 시대에 다시 배우고, 추억할 수 있도록 이병철 회장의 어록을 기록한 책, 회고록도 출간되며 호암의 고향인 경남 의령, 처음 삼성상회를 열었던 대구에서도 자체적으로 동상 제막 등 기념행사를 진행합니다. 2월12일을 전후해 우리 경제계는 고 이병철 회장의 100주년으로 들썩입니다. 국가 경제와 기업, 그리고 기업가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