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은행권 긴축 우려로 닷새만에 급락했다. 은행 대출 규제와 지준율 추가가 인상 전망이 악영향을 미쳐 상하이종합지수 3200선이 무너졌다.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5.02포인트(-2.93%) 내린 3151.85로 마감하면서 55거래일만에 3200선을 하회했다. 심천종합지수도 3.67% 급락한 1191.74를 기록하며 1200선을 밑돌았다. 이날 중국 증시는 당국이 은행들에게 대출을 억제하고 지급준비율을 높이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으로 긴축 우려가 확대되며 상하이종합지수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긴축에 따른 금융주 불안요인이 시장 급락으로 연결됐다며 상하이종합지수 장기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3117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