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국제 정치컨설팅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이 올해 가장 주목해야 지도자로 원자바오 총리를 꼽았다.

유라시아 그룹은 19일 발표한 ‘2010 주목할 10대 세계 지도자’에서 “올해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지구촌 정치에서 가장 큰 리스크”라며 원자바오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각각 1,2위로 선정했다.3위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를 제치고 현 정부의 ‘실세’인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이 뽑혔다.

유라시아그룹은 오자와 간사장이 정치자금 스캔들에서 살아남을 경우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어 그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지역에선 데이비드 카메룬 영국 보수당 당수(4위)와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10위)이 선정됐다.이들은 경기침체 후반기에 나타날수 있는 각종 정치적 압력을 매끄럽게 조정해 나가야 하는 ‘유럽에서 가장 힘든 일을 할’ 사람들로 소개됐다.

이밖에 △5위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6위 알리 아크바르 하세미 라프산자니 전 이란대통령 △7위 아시파크 카야니 파키스탄 참모총장 △8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9위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통치자겸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대통령이 순위에 들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