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가 전년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일 2009년 예탁결제원을 통한 전환사채 등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실적은 8876억원으로 전년 7475억원에 비해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리행사 청구 건수도 3644건으로 47% 증가했다. 종목수는 175종목으로 8% 감소했다.

2009년 분기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실적을 보면 2분기 이후 증시 상승과 더불어 전년 대비 권리행사 실적이 점차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종류별로는 전환사채(CB)의 청구금액이 전년대비 45% 감소한 4061억원, 교환사채(EB)의 경우는 약 7배가 증가한 653억원이이었다.

2004년도에 상장(전 LG데이콤)되었던 적은 있으나 2009년 3월부터 상장(코오롱, 기아차 등)이 활성화된 분리형 신주인수권증권의 권리행사가 1505건, 4162억원에 이르러 전체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규모의 47%에 달했다.

2009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청구금액 상위 종목은 기아자동차 제275회 신주인수권부사채 2800여억원, 녹십자홀딩스 제2회 교환사채, 코오롱인더스트리 제2회 신주인수권부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