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0일 삼강엠앤티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과 성장 잠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강엠앤티는 석유개발, 조선·플랜트, 건설산업에 소요되는 대형 후육강관 제조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경남 고성에 조선용 블록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사진행률은 완공기준 90% 수준이다.

이 증권사 최보근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고성 공장이 경쟁업체와는 달리 불황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삼강엠앤티는 국내 1위 블록 외주가공업체로 효율성 높은 메가블록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고객사인 삼성중공업이 지원한 골리앗 크레인(2년 거치 15년 분할 상환, 무이자)을 확보해 수주 경쟁력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연산 25만톤 규모의 삼성중공업의 중국 블록공장(영파)이 2012년부터 신조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로인해 국내 블록 물량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도 연간 100개 규모의 블록을 생산하는 삼성중공업 블록 생산 공장(신한내) 일부가 풍력사업부로 할애될 예정이다. 따라서 전방 산업 불황에도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삼강엠앤티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은 591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 수준으로 턴어라운드를 나타냈다"며 "올해의 가이던스 수준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강엠앤티는 올해 가이던스 매출액으로 1654억원, 영업이익으로 166억원을 제시했다. 순이익은 100억원이며 해양플랜트 수주액은 12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