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0일 코스피지수의 1700선 고지 탈환은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고점 사수의 실패 요인인 외국인의 매매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도를 기록하며 고점 사수에 실패했지만 최근 상황은 과거와 다르다"며 "장세를 주도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위험자산 선호가 여전해 이러한 매수 기조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기존 주도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집중력"이라며 "기존 주도 종목에 집중력을 발휘할 경우 코스피지수의 상승 흐름은 속도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매매가 집중력을 보일 때는 종목별 차별화에, 분산될 때에는 종목별 순환매에 초점을 두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KT와 한국전력이 주도 종목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지수 안정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