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1.19 16:31
수정2010.01.19 16:31
국민연금으로 대표되는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주체로 다시금 떠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8일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1675억원.
1년여만의 최대규모입니다.
지난해 3월 이후 팔자로 일관하며 8조원 넘게 순매도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로 시장에서는 연기금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순매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동하 교보증권 선임연구원
"향후 여러 정황상 연기금은 주요 매수주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연기금이 국내주식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코스피가 1700포인트를 상회함에도 불구하고 순매수를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 수 있다."
여기에 연기금 최대 큰 손인 국민연금이 올해 총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 목표치를 16.6%로 높여잡고 있다는 점도 순매수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주식 비중은 12.2%로 국민연금은 13조원 가량 추가 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연기금의 순매수 전환으로 다른 기관들도 매수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외국인 수급만에 의존해 상승해 왔던 국내 증시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